꿈과 희망을 주는 아름다운 새
까치

윤재환/시골을 사랑하는 시인

까치는 길조이다. 즉 우리에게 희망을 주는 새란 뜻이다. 그래서 우리와 늘 함께 한다. 까치를 표현한 노래에서도 알 수 있다.

“까치 까치 설날은 어저께고요 우리 우리 설날은 오늘이라네”

까치의 설날은 묵은 해의 끝 날이고 우리의 설날은 새해의 새 날이라는 뜻이지만, 다르게 보면 까치의 설날이 우리의 설날을 안내하고 있다. 그래서 우리가 새 날에 즐거운 설날을 맞이한다. 이처럼 까치는 우리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아름다운 새이다.

까치는 어느 곳에서나 볼 수 있다. 시골에서 보는 까치의 모습은 더 평화롭고 아름답다. 까치의 모양도 예쁘다. 까만색 바탕에 배와 어깨깃이 흰색이다. 거기다가 꽁지는 초록색의 빛을 띠고 날개는 푸른색의 빛을 띤다. 소리도 맑고 예쁘다. 아침에 일어나 문을 열고 밖을 나설 때 까치가 날아다니며 즐겁게 노래하는 모습을 보면 꼭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은 예감을 갖게 된다.

사실이지 좋은 예감으로 하루를 시작하면 반드시 좋은 일이 생기게 된다. 일단 하루가 기분좋게 흐르기 때문에 하는 일마다 기분이 좋아지고 다른 날이면 예사로 넘길 수 있는 일인데도 좋게 받아들이므로써 더 좋은 일로 얻게 되는 것이다.

그래서 아침에 만난 까치는 하루를 즐겁게 하고 그 날의 성공을 열어 준다. 어쩌면 묵은 해의 끝 날 까치들이 설날의 잔치를 벌이면 우리의 설날인 새해 새 날부터 한 해 동안 내내 즐거움과 더불어 기쁨이 가득하다.

그래서 부모님들은 풍요로운 가을에 감을 딸 때 한 그루에 꼭 세 개씩은 남겨놓았다. 우린 그것을 까치밥이라 부른다. 먹고 살기 어렵던 시절 감나무에서 떨어져 뭉개진 감도 주워먹던 배가 고픈 시절에도 부모님들은 까치를 위해 세 개씩은 꼭 남겨 두었던 것이다. 그만큼 까치를 귀하게 여겼고 사랑해 왔다.

예로부터 자연과 더불어 사는 것이 우리의 삶이다. 나무가 자라고 그 나뭇가지에서 새가 노래하고 그 노래소리에 우리가 희망을 품고 평화를 얻는다. 우리가 까치를 소중히 여기는 만큼 오늘도 까치는 우리들의 희망을 위해 즐거운 노래를 불러 준다. 그래서 우리는 그 희망을 품고 즐겁고 유익한 시간을 만들며 행복을 엮어간다.

자연의 멋이 우리의 멋이요 자연의 평화가 우리의 평화요 자연의 사랑이 우리의 사랑이다. 오늘도 우리에게 희망을 주는 까치가 즐겁게 노래하고 있다. 그 까치가 세상 모든 곳에서 모든 사람을 위해 꽃처럼 아름답게 노래하면 좋겠다

"잃어버린 소원" 까치 사진전에 부쳐    시골을 사랑하는 시인  윤 재환


사진은 나의 염원이 있다. 오래토록 마음에 두고 왔으나 많이 사랑하지 못했다. 늘 손에 잡고 있었으나 깊이 헤아리지 못했다. 도망칠 기회는 언제든지 있었다. 지금도 도사리고 있다. 기회는 매일매일 매순간 주어졌었다. 도망치지 않은 이유를 나에게 되묻는다. 그 것이 내 사진의 초심(初心)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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